|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14일 “국민들은 냉정하면서도 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했다”며 “낡은 양당정치에 강력한 경고음을, 새로운 정치에 기대와 신뢰를 보내줬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적대적 선거제도와 일여야다의 혹독한 선거구도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며 “그럼에도 국민들은 합리적이고 끊임없이 혁신해 온 우리당에 미래의 디딤돌을 놓아주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6석의 의석수를 확보했다. 지역구에서는 3년 전 삼성엑스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각각 경남 창원성산과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됐고 정당득표율 7.23%를 기록해 비례대표 4석을 확보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두자릿수 의석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정의당의 간판’인 두 후보가 생환하고 19대 국회보다 의석 수를 하나 더 얻어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진보정당 최초로 3선 의원을 둘이나 만들어 더 큰 역할을 주문했다”며 “정치 밖의 시민들을 대변하고 진정한 민생정당,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하라는 격려와 응원”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어 “정의당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며 “더 넓게, 더 깊게 국민의 삶 속으로 나아가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총선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20대 총선]돌아온 진보스타 노회찬·심상정
☞ [20대 총선]아쉬움·환호 엇갈린 정의당…"정치 새 판 짜라는 국민 요구"
☞ [20대 총선] 무소속 윤상현, 당선사례 “낮은 곳에서 최선 다할 것”
☞ [20대 총선]탈당파 희비..진영·이해찬 당선, 이재오 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