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파트론(091700)에 대해 2분기 성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3분기 개선이 기대되지만 최대 고객사의 삼성전자(005930)의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16.7%(3000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62억원으로 50.1% 감소했다”며 “개별 매출액 173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결 실적이 아쉽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력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인근으로 이전해 이전 비용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13메가 카메라모듈 납품이 본격화됐음에도 내재화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단가가 상승한 점도 실적 부진에 기여했다”며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2분기 2000만~2500만대 수준에 불과한 것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는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11.8% 증가한 1967억원, 138억원으로 추정됐다. 최근 발표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5엣지플러스 생산이 본격화되고 신흥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J7가 판매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중저가제품 후면 카메라 판매량이 중요하지만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 하락이 가장 큰 우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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