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투자증권은 컴투스(078340)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감안, 목표가를 1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아직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보다는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따른 주주가치 하락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자금조달을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컴투스의 계획은 타당성이 있고 2분기 출시 예정인 원더택틱스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유효한만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유무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1차적으로 1900억원 (161만주, 발행주식수의 16.0%에 해당)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신주를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수의 10%에 해당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매출액이 2분기를 고점으로 우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컴투스는 M&A, IP 확보, 개발력 강화 등다방면에 투자하면서 활로를 모색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M&A 계획이 밝혀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희석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발역량이나 IP 희소성을 지닌 동시에 컴투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며 “그만큼 컴투스의 차기 M&A 행보가 향후 주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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