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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감흥없는 3분기 실적?

안혜신 기자I 2014.11.01 09:27:3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NAVER(035420))의 향후 전망에 관심이 뜨겁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전 거래일 대비 0.53%(4000원) 오른 7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889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했다. 매출액은 7000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37억3700만 원으로 90.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었지만,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네이버 주가는 그동안 그동안 라인을 등에 업고 8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를 끌어올린 기대감만큼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한 것.

성종화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기본적으로는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하지만 펀더멘털 외적인 대형 이벤트 없이 실적만으로 시장 감흥을 유발하려면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가 아닌 강력한 서프라이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주가 방향은 라인의 성장성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라인 가입자는 5억6000만명으로 연말 6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면서 “모바일과 라인이 내년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나 멕시코, 콜롬비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중동에서도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네트워크 효과가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라인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라인 페이와 유관 사업(라인 택시, 와우 등)이 궤도에 들어서게 된다면 라인의 수익 창출력과 지배력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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