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김호월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생 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세월호 유가족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KBS의 사과와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밤을 지세운 일이 있은 직후 작성됐다.
김 교수는 이어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국민의 혈세를 한 푼도 줘서는 안된다. 만약 지원금을 주려거든, 안전사고로 죽은 전 국민 유가족에게 모두 지원해야 맞다”며 “제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국가는 장례비 지원금 한 푼도 안줬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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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이 알려지자 ‘좋아요’를 누른 50여 명의 누리꾼들 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분노를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유가족이 벼슬이라니! 대체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본인의 자식이 그 차가운 물 속에서 죽어갔다해도 이런 말이 나오는가?” “교수라는 사람의 인성이 이것밖에 안되다니 또 한번 개탄스럽다” “당장 대국민 사과하고 교수직에서도 물러나라”라며 맹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김 교수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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