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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이어 엘렌 페이지도 '커밍아웃', 어떤 배우?

정재호 기자I 2014.02.15 19:23: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헐리우드 계에 바야흐로 커밍아웃 바람이 불고 있다.

헐리우드 대작 ‘인셉션’ 등에 출연해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진 엘렌 페이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타임 투 트라이브 컨퍼런스’에 나타나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엘렌 페이지는 이날 연설에서 “내가 여기 선 이유는 게이(동성애자)이기 때문이다”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더 다르게 쉽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책임감 역시 느낀다”고 말했다.

엘렌 페이지의 깜짝 커밍아웃 선언은 세계적인 화제를 뿌리며 그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1987년생인 엘렌 페이지는 캐나다 출신 여배우다. 만 10살이던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2007년부터다. 주연을 맡았던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 동시 노미네이트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로 10대 임신부 연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해냈다.

엘렌 페이지는 여세를 몰아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후보에 올랐다.

정점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나왔던 대작영화 ‘인셉션’으로 여기서 엘렌 페이지는 아리아드네 역을 열연했다. 이외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마트 피플’, ‘위핏’, ‘이스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여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편 엘렌 페이지의 깜짝 커밍아웃으로 명배우 조디 포스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엘렌 페이지에 앞서 조디 포스터는 지난해 1월14일 개최됐던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데빌 상’을 수상했는데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히는 도중에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했다.

명화 ‘양들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진 조디 포스터는 당시 “나는 50살이다”고 유쾌하게 외치며 “오늘 나는 모두에게 처음으로 고백하려고 한다. 나는 싱글이다. 실은 아주 오래 전에 커밍아웃을 했다.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이나 가족, 동료들은 알고 있다. 실제로 만난 여성에게도 밝힌 바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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