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술에 취한 육군 현역 장교가 스마트키로 시동이 걸려 있는 차를 훔친 뒤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훔친 차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절도, 특가법상 도주차량)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5) 소위를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소위는 지난 2일 오전 1시 20분께 파주시 금촌동의 한 식당 앞에 세워진 그랜저 승용차에 시동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차를 몰아 바로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안모(42)씨의 택시를 들이받자 차를 도로 위에 버려두고 달아났다.
택시기사 안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변 논으로 달아난 김 소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약 10분 만인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 소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6%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