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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장 "탄소 배출 저감은 해운산업 도전과제"

서영지 기자I 2012.07.10 09:06:28

김영민 사장 "규제 정책에 순응하고 준수해야"
한진해운, 탄소 배출 계산기 도입 등 친환경 서비스 제공 노력

[여수=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해운산업이 당면한 도전 과제입니다. 규제 당국이 다양한 종류의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순응하고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영민 한진해운(117930) 사장(사진)은 해운산업의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강조했다. 지난 9일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열린 ‘2012 여수세계박람회-OECD국제심포지엄’의 리더스포럼에서다.

김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와 UN 위원회 등의 기관에서 해운계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여러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고객이 해운기업으로 하여금 탄소 배출과 탄소 발자국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선박의 정의가 예전처럼 단순히 교통수단이 아니라, 비용을 줄이고 친환경적 기술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선박으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한진해운을 예로 들며 “해운 업계는 그동안 신기술 투자에 집중했으며, 조선 업계와 새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에너지 효율 ▲연료 관련 기술 ▲배출가스 처리 기술 ▲탄소 배출 평가 기술 등 4가지 측면에서 환경친화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근본적으로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은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지난 2009년에 도입한 탄소 배출 계산기가 눈에 띈다. 한진해운은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에서 탄소 배출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과 함께 탄소 배출과 관련한 특정 지표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탄소 배출을 30% 이상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 업계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2005~2006년처럼 급격하지는 않지만 신흥국 교역량은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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