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불확실한 요소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오전 9시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5.41% 내린 2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일본 넥슨이 김택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 14.7%를 8045억원에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종가 26만8000원보다 낮은 주당 25만원에 지분을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전망과 앞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입장 등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며 "부분유료화 노하우 전수 등도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지분양수도 목적, 향후계획 등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특히 엔씨소프트가 넥슨에 대해 방어전략 없이 매각된 것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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