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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파먹는 세균` 20대女 다리 잃어..`공포`

김민정 기자I 2012.05.16 09:05:3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미국에서 20대 여성이 `살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에 사는 에이미 코플랜드(25)가 레저스포츠 즐기다가 사고로 상처를 입은 후 `살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결국 다리를 절단하고, 나머지 사지까지 절단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 갤버스턴·AP=뉴시스

지난 1일 코플랜드는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친구들과 카약을 하고 `짚라인`을 시도하던 중 밧줄이 끊어지면서 강물에 빠졌고, 이내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됐다.

그 당시 그녀는 응급처치로 스테이플러로 벌어진 상처를 봉하고, 병원을 찾아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집으로 귀가 후 고통이 멈추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그리고 1주일 후 그녀는 병원에서 괴사성 근막염을 진단받아 왼쪽 다리 엉덩이 부위까지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의료진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나머지 부위인 양손과 오른다리까지 절단하게 될지 모른다"며 "그녀가 강물에 빠졌을 때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라는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 유행병학자 제이 바키 박사는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는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플랜드는 극단적인 경우에 처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플랜드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부친 앤디는 "딸 아이가 끝까지 힘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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