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강원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1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단도(道)인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 대한민국 분단사의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기반 조성을 넘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민 모두의 뜻을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화합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손 대표는 "(조직위에서) 강원도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한 체육계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유치 과정에서 평창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근거리 내 경기장 집중 배치에 반하고 공동 개최를 할 경우 경기장 건설 문제, 교통 문제 등의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
누리꾼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유치된 지 며칠 됐다고 벌써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냐?" "다 된밥에 재 뿌리지 마라" "무리수에 악수다" "공동 개최하려면 차라리 반납해라" "민주당과 손학규의 억지다"라며 거센 반대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 "한민족인데 남북 단일팀 깃발 들고 같이 하면 더 감동적일 거 같다"며 환영한다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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