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리튬폴리머 라인의 신규 증설에 따라 2월을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폴리머 생산능력(Capa) 증설이 1분기중 완료될 것"이라며 "폴리머 부문의 수익성 증가가 계단식 상승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 확산에 따라 폴리머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으나 생산 업체 부족으로 Capa 증설 이후 즉시 100%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SDI의 실적 저점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거쳐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 바닥 확인을 바탕으로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삼성SDI 현 주가의 리스크는 자회사 SMD(Samsung Mobile Display)의 AMOLED 5.5G 투자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에 있다"며 "하지만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개선 효과에 따라 삼성SDI의 SMD 지분 또는 지분법 가치는 내년 2조3943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투자 금액(약 1조원) 및 개발 관련 비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SMD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에 따라 기존 투자 금액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이차전지 시장의 회복 속도 가속에 따른 실적 개선 확대는 추가적인 보너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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