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첫째 별미가 '장흥 삼합'이다. 홍어―편육―묵은지가 아니라, 한우―키조개―표고버섯의 삼합이다. 2와 7이 들어가는 날과 토요일마다 장이 서는 '장흥 장터'가 목적지. 장흥 삼합을 맛보려면 품을 좀 팔아야 한다. 먼저 장터 곳곳에 자리 잡은 한우 직판장에서 먹고 싶은 한우를 산다. 갈빗살 300g과 꽃등심 300g이 각각 2만2500원과 2만500원. 둘 다 1+등급이다. 한우를 샀다면 '한우 구워주는 집'을 찾을 것. 대부분 직판장 옆에 붙어 있다. 식당에선 보통 소고기 1근(600g) 당 6000원을 받고 상을 차려준다. 키조개(1만원)를 시키면 모든 준비 완료. 소고기와 키조개,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다. 조개의 옅은 갯내와 소고기 특유의 향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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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에 회를 섞은 '된장 물회' 역시 장흥만의 토속 음식. 회진면에 자리 잡은 삭금횟집(061-867-5461)이 유명하다. '농어·광어·우럭' 등이 메뉴에 쓰여 있으나 이 메뉴판은 무용지물. 박형길·김정심 부부가 그날그날 잡은 물고기를 내놓는다. 지난 2일, 된장 물회엔 지금부터 제철이라는 범치가 들어갔다. 약간 시큼한 열무김치와 된장·풋고추 등으로 양념한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매콤하다. 아무 양념 없이 통째로 찐 갑오징어 역시 별미. 가격은 '시세' 따라 달라진다. 이날은 둘 다 2인 기준 2만5000원. 남도인 만큼 한정식도 빼놓을 수 없다. 군청 인근 신녹원관(061-863-6622)이 '남도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 식당 중 하나다. 산 낙지와 키조개, 광어회, 홍어회, 해삼 등 '바닷고기'는 물론 육회와 죽순 등 30가지 내외의 반찬으로 상다리가 휘어진다. 1인 기준 기본 상차림 2만원(2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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