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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폴)환율, 달러 눈치보기 `1170~1203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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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09.11.02 09:20:47

미FOMC `주목`.. 달러화 방향성 모색할 듯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11월 2~6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과 하락이 혼조된 재료가 모두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넓은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래쪽에선 117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고, 상승 모멘텀의 영향을 받게되면 상단이 1200원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환율은 주중반 연속 사흘째 상승하며 한달만에 1200원대에 복귀하기도 했다. 역외의 차익실현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 부진 및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강세 분위기로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장중 1200원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월말 미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와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증가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주말 1180원대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번주는 대내외 각종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는 4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미 FOMC의 성명서에서 이전보다 `매파적` 목소리가 담길 경우 미국의 출구전략이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며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반등 분위기를 지속시킬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달러화의 빠른 강세전환이 무역수지 적자를 더욱 확대시키는 동시에 경기회복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정도로 성명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화의 흐름의 방향성은 FOMC를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FOMC회의 이외에도 미국 고용지표, RBA(호주), ECB(유럽), BOE(영국) 등의 금리결정과 주말 G20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들도 대기중이어서 달러화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해 변동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달러공급 우위의 강도가 점차 약화될 수 있는 분위기다.

수급상으론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에 따른 역외의 매매동향이 환율의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 역외는 미 증시에 따른 달러화 흐름과 연동돼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번주 미국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 지가 주목된다.

환율이 위쪽 방향성을 향할 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고, 반대로 급격한 아래쪽을 향할 때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박스권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밖에 국내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동향과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여부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주목된다.

2일 이데일리가 외환시장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주 환율의 예상 거래범위 평균은 1170~1203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증시가 다시 조정받는 분위기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강화돼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약세는 일단 수면아래로 내려앉은 분위기라는 점에서 환율이 증시등락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예상범위 1170~1210원

◇ 이응주 대구은행 대리
주초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의 영향에 따라 환율이 등락을 나타낼 것이다. 최근 환율이 주식시장보단 글로벌 달러와 연동해 움직였다. 얼마전까지 중국증시의 영향력이 컸지만 요즘은 유로화나 엔화의 움직임과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예상범위 1174~1200원

◇ 이동근 씨티은행 과장
미 FOMC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높다. 그동안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감에 따른 달러캐리 종료 가능성, 한국정부의 외은지점 규제 우려감 등이 환율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좋게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는 일단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 FOMC 이전까지는 환율의 아래쪽과 위쪽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 지난주 환율의 하루 변동폭이 10~2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넓은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둬야 하며, 미 FOMC 회의이후에 환율이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다.

-예상범위 1170~1190원

◇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며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한주가 전개되며 전전주초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200원부근에서 활발하게 출회될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도물량으로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며 119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치열한 방향성 탐색이 전망된다. 다만 금주에 있을 FOMC 및 고용지표, 그리고 이어질 기업실적 발표 등의 재료에 따라 주중 변동성이 커지며 급등락을 보일 가능성도 있어 각종 뉴스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한주가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65~1210원

◇ 임재형 부산은행 차장
금주 환율은 초반 강세로 1200원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후반으로 갈수록 강세가 좀 누그러지면 1180~1190원 중반대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글로벌 달러화의 동향과 국내외 증시가 주요변수로 작용하면서 특히 미 FOMC의 회의결과로 국제금융시장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 지가 관건이다.

-예상범위 1175~12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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