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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LCD `2분기면 손익분기점까지 회복`-씨티

이정훈 기자I 2009.04.06 09:04:28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삼성전자(005930) LCD부문이 2분기에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이익 창출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씨티는 6일자 보고서에서 "모니터 패널 수요 증가와 예상치 못했던 강한 중국의 TV 패널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1분기에 6%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평균판가도 10%대 초반까지 낮아지면서 영업마진이 작년 4분기 -8%에서 1분기에 -9%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2월과 올 1월에 80% 가동률을 보이면서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거의 100%에 가까운 가동률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1분기 재고 조정 이후 주요 TV 메이커들로부터의 주문이 늘어나 강한 매출 성장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량은 2분기에 10%대 후반에 이를 것이고 판매가격은 안정될 것이고 영업마진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LCD산업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고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 규모의 경제에 따른 비용 절감, 안정적인 수요, 공급체인의 수직계열화 등을 강점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이익 창출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3분기 중반이 아닌 2분기 중후반쯤에 새로운 8세대 라인 램프업을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 경우 하반기 가격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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