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8일 더위에 지친 코스피가 아침부터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바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다시 불거진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 반등세로 돌아선 국제유가로 인해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지수는 2% 가까운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금리인상의 여파도 가시지 않은 듯 보인다. 자금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과 금융주 등 내수주의 부진도 여전하다.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국제유가 반등소식에 운송주도 잔뜩 움추려든 모습이다. 한진해운(000700)과 대한해운(005880) 등의 낙폭이 크다.
개장과 함께 5일 이동평균선(1553p)을 하회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6.58포인트(1.09%) 내린 1546.92에 거래되고 있다. 1544선에서 일단 바닥을 한 번 찍은 뒤 방향성 탐색에 나선 듯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를 떠받치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가 1550선 아래로 내려가자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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