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9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0억원 감소한 7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할증료 범위 확대와 수송량 증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되지만 항공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류비가 2680억원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산업은 외부변수들에 의한 이익 변동성이 커 이익 변동 리스크도 커짐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세계 항공사들의 주가도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증가 부담으로 여전히 조정 중이어서 대한항공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항공산업이 장기적으로는 수송량 증가로 인해 이익이 성장하는 산업으로 향후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비용 절감과 운임 인상 노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파리 여행안내서 발간
☞대한항공 "유럽·남미 하늘길 확장"
☞대한항공, "새봄, 마일리지로 떠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