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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는 채권 발행 기업이 부도를 낼 경우 손실을 보상받는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현재 스페이스X 부채 100만달러의 부도 위험을 헤지하려면 연간 1만9400달러가 드는 셈이다.
스페이스X 회사채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액세스에 따르면 2056년 만기 스페이스X 회사채의 미 국채 대비 금리 스프레드는 이날 0.09%포인트 상승한 2.3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1.75%포인트였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보다 스페이스X 채권을 보유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금리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신용위험을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는 대규모 추가 차입 계획이다. FT는 전날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 은행대출과 300억달러 규모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모투자회사 아폴로가 거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도 자금 제공을 논의 중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여기에 400억달러를 추가로 빌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머스크가 엔비디아 기술에 대한 베팅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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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를 위한 차입 급증에 신용시장이 경계하는 것은 스페이스X만의 현상은 아니다. FT에 따르면 오라클의 5년물 CDS 스프레드는 지난달 초 이후 40bp 상승해 244bp에 달했다. 엔비디아도 지난 7월 초 45bp에서 최근 약 81bp로 뛰었다.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의 CDS 역시 최근 몇 주 사이 급등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기술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모·사모시장에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회사채와 대출을 끌어오고 있다. 한 미국 주식자본시장(ECM) 담당 은행가는 FT에 “모두가 AI 투자 트레이드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헤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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