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 감금됐던 한국 국적 남성 A씨와 B씨가 박 의원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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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로 보내져 100여일간 가혹한 폭행을 당했다.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당했다.
가혹한 시간을 보내던 중 A씨와 같이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현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지만, 신고 사실이 발각돼 탈출이 무산됐다. 이후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넣어져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감금된채 일해야 했고,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한 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등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뒤따랐다.
결국, A씨가 구조 요청을 하면서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고, 이들을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에게 수갑을 채우면서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났다. 두 사람은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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