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시 49분께 지바현 남부에서 규모 5.0, 진원 깊이 20㎞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진도 4로, 사람들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에 해당한다. 일본은 지진 발생 시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느끼는 흔들림 정도를 수치화해 나타낸다.
앞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사흘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24회 발생했다. 전날 오전 5시 43분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5분께는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났다.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노토반도 기초지자체 6곳에서는 두 달간 1449명이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배 많은 수치다.
현지 요리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약 60%가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은 건물 내진 기능 보강, 피난시설 정비, 방재 교육·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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