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중소형 브랜드사 및 그 밸류 체인상에 위치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수출대행사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중국 비중이높고, 럭셔리에 포지셔닝 된 업체들은 시장에서 소외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라는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성비 높은 이커머스 드리븐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지속, 혹은 강화될 것”이라며 “전년도의 부담스러운 기저효과를 우려하기보단 세계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을 믿을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 케이뷰티 수요 회복도 기대했다.
그는 “중국 궈차오 소비는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의 수입 화장품 내 점유율 하락세가 일단락했다”며 “올 2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홍콩의 강한 수출 수요는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은 중국이 수입 장벽을 높일 때 수입 회장품이 중국 내 유통되는 우회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면세점 채널의 기업간거래(B2B) 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7월을 기점으로 외국인의 면세점 객단가가 반등하고 있다. 매달 객단가가 크게 낮은 일반 관광객의 방문 비중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국내 면세 사업자들의 MD 개편이 (중소형 한국 화장품 브랜드 입점 확대) 중국인 B2B 수요를 견인해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공급자 우위 시장의 화장품 ODM업체들 대부분에 대해 긍정적 관심을 권유한다”며 “그중 최근 국내 증설 완료로 생산능력에 여유가 생긴 코스맥스를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