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CPI 낙관론에 상승…테슬라, 인니 공장 설립 추진

김응태 기자I 2023.01.12 08:12:42

[뉴스새벽배송]
다우 0.8%, S&P 1.28%, 나스닥 1.76%↑
CPI 시장 전망치 부합 기대에 증시 상승
테슬라, 생산시설 확대에 전기차주 급등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퍼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물가 지표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아마존, 알파벳 등 기술주가 강세를 시현했다. 또 테슬라가 생산시설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량 급증에도 중국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정유제품에도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추가 제재 방침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일본과 한국 국민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경유 비자면제도 중단하기로 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개장 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CPI 발표 앞두고…미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상승한 3만3973.01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 오른 3969.61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931.67로 집계.

-미 증시는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 시현. 이는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 견인.

◇ 12월 CPI 상승률, 6%대 진입 전망

-시장에서는 미국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5%를 기록해, 전월 상승폭 7.1%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

-같은 기간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6.0%에서 5.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

-최근 물가를 끌어 올린 임대료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

-실제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질로이는 미국 12월 임대료가 전월 대비 0.3% 하락해 일반적인 12월 수준보다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도 주거비가 비록 연초에는 증가세를 보이며 물가를 견인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하락해 본격적인 물가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분석.

◇ CPI 낙관론에 기술株 강세…테슬라發 전기차주 급등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은 코웬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달러 약세, 구조조정 등으로 이익 성장이 긍정적인 데다 물가 둔화 전망에 5.81% 상승.

-알파벳은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활성화해 고객경험 기술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3.51% 뛰어.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애플(2.11%), MS(3.02%), 서비스나우(3.40%) 등의 기술주 강세.

-아메리칸타워(2.78%), 프롤로지스(4.22%), 퍼블릭 스토리지(4.44%) 등의 리츠주도 물가 둔화 기대감에 상승세.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100만대 규모 생산 시설 건설 임박했다는 소식에 3.68% 상승. 이에 리비안(3.83%), 루시드(10.29%), 퀀텀 스케이프(8.26%) 등 전기차 관련주도 급등.

◇ 테슬라, 텍사스 증설 이어 인니 공장 설립 추진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 갖춘 공장을 설립하는 예비 계약 체결 앞두고 있어.

-계약 성사 시 상하이, 베를린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공장이며, 아시아 두 번째 공장.

-또 전날 테슬라는 7억7500만달러를 투입해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보도돼.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는 모델Y 크로스오버 차량을 생산 중이며, 올해부터는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조립도 시작할 예정이며, 배터리 제작 및 테스트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는 전망.

◇ 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서도 상승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1% 오른 77.41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2% 오른 82.67달러로 마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1896만 배럴 증가했지만 국제유가는 상승세 지속.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개선 및 수요 증가 기대가 영향.

-아울러 추가적인 대러시아 제재 소식에 러시아 생산량 감축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

◇ 美, 대러 추가 제재 논의 속도…정유제품 가격상제 도입 검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가 유럽에서 대러 추가 제재 방안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

-앞서 유럽연합(EU)와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데 이어, 디젤과 중유 등 정유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상한제 도입 검토 중.

-지젤 등 유류 제품에 대한 제재가 원유에 대한 제재보다 더 타격 클 것이란 전망 나와.

◇ 중국, 韓·日 단기비자 이어 경유 비자면제도 중단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비자를 중단한 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중국을 경유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도 중단.

-중국이민관리국은 지난 11일 최근 소수의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추가 제재 도입 밝혀.

-이민관리국은 또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해서 현지에 도착해서 발급받는 비자인 ‘도착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전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