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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와중에서도 사안을 직접 챙긴다는 의미여서 눈길을 끈다. 미국 내 분유 공급 부족 사태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분유 제조사인 애보트의 생산 중단이 이를 심화시켰다. 애보트는 지난 2월 자사 제품을 섭취한 아기들 중 최소 4명이 세균 감염으로 입원했고 2명이 숨졌다는 미 식품의약국(FDA) 발표 이후 3월부터 리콜에 나섰다.
이에 영유아 가정을 둔 부모들은 물론 민주당과 공화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무능함을 질타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플라이 포뮬러 작전까지 실시하며 해외에서 분유 공수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케이트 버너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이날 “국방장관이 플라이 포뮬러 작전을 지원하는 첫 비행을 명령했다. (분유를 수입하기 위한) 항공기는 미군기로 구성될 것이며 이번 주말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지난 18일 국방물자조달법(DPA)를 발동해 미국 내 분유 생산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는 DPA가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품목을 생산업체의 손실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