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일상회복으로 내수회복 기대…4분기 경기회복 확대"

원다연 기자I 2021.10.29 08:15:25

9월 서비스업 생산 늘며 전산업생산 1.3% 증가
"내수 지표 반등 두드러져…백신·정책효과 영향"
"경기 긍정적, 일상회복 전환 내수회복 기여 기대"
"4분기 확실한 회복 모멘텀 확대, 정책 역량 집중"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4분기 확실한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20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 출장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 부진에도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며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4차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산업 생산이 1%를 넘게 증가하는 등 9월 산업활동은 8월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내수 관련 지표의 반등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몇일 전 발표된 3분기 GDP 속보치에서는 3분기 전체적으로 소비부문이 -0.3% 조정되었지만, 월별지표로 나누어 보면 7~8월 부진을 9월에 상당폭 만회했고, 소비심리(CSI)도 함께 반등한 모습”이라며 “분기 막달인 9월에 소비회복 흐름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4분기의 소비 반등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홍 부총리는 “세부적으로 보면 4차 확산 이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소매판매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따뜻한 날씨, 추석연휴 등 양호한 소비여건도 일조했겠지만,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백신접종 진행, 정책효과 등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내수 반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광공업 생산(-0.8%)과 설비투자(-1.0%)는 다소 주춤했다”며 “기저영향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추석연휴 등으로 자동차 생산(-9.8%)과 운송장비 투자(-2.7%)가 감소한 데 일부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4분기 경제 회복 의지를 다졌다.

홍 부총리는 “경기 흐름에 긍정적 요인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 또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주요국의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적해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남은 기간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제회복세를 한층 강화시키고,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여건 개선과 연계하여 상생소비지원금, 소비쿠폰 등 내수 활력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손실보상, 유류세 인하 등 민생 부담 경감 방안 추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다”며 “4분기 확실한 회복 모멘텀 확대와 완전한 민생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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