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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는 원활한 공급망 운영을 위해 미국 내 250개 이상의 지점, 샘스클럽 유통센터, 주문처리센터, 운송 사무소 등에서 일할 2만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작성자, 관리직, 기술자, 운전기사, 화물 취급자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게 월마트의 구상이다.
이번 채용 계획은 노동절 휴일, 연말연시 쇼핑 시즌 등 성수기 준비를 앞당기면서 이뤄졌다. 공급망이 악화한데다 미 고용시장이 사람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 추가 채용은 급증하는 온라인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온라인 플랫폼 및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WSJ는 설명했다. 월마트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급증한 전자상거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2만명의 임시직을 채용한바 있다.
올해 채용될 인원들의 임금은 배달 등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경우 시간당 평균 20.37달러(약 2만 3600원)이며, 백신 접종 등에 대한 150달러(약 17만 4000원)의 현금 보너스가 별도로 지급된다. 창고 직원은 시간당 최저 15달러(약 1만 7400원)로 지역 및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
WSJ는 “월마트는 오프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유통업체이지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채용은 소매 판매 경쟁에서 배달 및 유통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