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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델타 공포에' 영화관 3500여곳 문닫았다

신정은 기자I 2021.08.15 11:33:40

영화업계, 신작 개봉도 연기
두번째 대규모 영업 중단 사태 비상

중국 베이징 인디고에 위치한 CGV.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영화관 수천곳이 문을 닫았다.

15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난징, 장자제, 정저우 등 여러 도시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전역의 영화관 3500곳 이상이 영업을 중단했다. 여름 시즌을 기다렸던 신작도 대거 개봉을 미뤘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이 전체적으로 175일 동안 영업 중단된바 있다. 영화 업계는 두번째 대규모 영업 중단 사태로 비상에 걸렸다.

중국 영화 정보 플랫폼인 먀오옌에 따르면 올해 6월1일부터 8월6일까지 누적 박스오피스 수입은 58억1000만위안(약 1조원)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의 122억3300만위안에 대비 50%나 줄었다.

중국의 영화관 영업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전세계 영화산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총수입은 642억6600만위안(약 11조58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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