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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고유민의 전 동료는 고유민이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돼 자택을 찾았고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공윤희 전 선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다.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소는 경기도 광주 오포읍 장례식장, 발인은 8월3일 오전 7시”라고 덧붙였다.
고유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대구여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은 고유민은 현대건설에 1라운드로 지명돼 선수 생활을 했다.
고유민은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팀을 떠났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