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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증후군이나 힘줄의 일부 두께만 파열된 부분층 파열의 경우 70~80% 정도는 생활환경 개선이나 스트레칭, 근력 운동과 같이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정도가 50%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서 관절내시경 수술기법의 발달과 새로운 수술기구 개발로 치료 결과 또한 향상됐다. 다만 대파열 및 광범위파열 이상의 중증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는 수술 후에도 힘줄이 잘 회복하지 못하고 재파열 되는 등의 합병증이 여전히 높은 비율로 보고된다.
따라서 중증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 후 재파열률을 낮추기 위해 △건이전술 △PRP치료 △인조인대 △역행성인공관절술 등의 방법이 도입됐고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 이런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동종이식물 보강술과 줄기세포 치료 등이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동종이식물 보강술은 회전근개 봉합 부위에 인체 진피조직으로 만든 패치를 덧붙여 회복을 앞당기고 재파열을 막는 치료법이다. 이와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 역시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거론된다. 정형외과 영역, 특히 어깨 분야에서는 회전근개 힘줄 봉합술 이후 힘줄의 생착을 도와 재파열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 연구들이 보고돼 최근 각광받는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치료에서 동종이식물 보강술과 줄기세포 치료는 다음과 같다. 우선 마취 하에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작하기 전, 환자의 골반뼈에서 30~50㏄ 정도의 골수를 채취한다. 이후 최적의 세포분리 시스템을 이용해 줄기세포를 농축하고, 그동안 환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수술을 받는다.
봉합수술 마지막 단계에서 봉합한 자리에 인체 피부를 가공해서 세포성분을 제거한 후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제조한 패치를 덧붙이고 분리된 줄기세포를 주사해 수술을 마친다. 마치 옷이 찢어진 범위가 클 경우 실로 당길 수 있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 조작을 덧대서 꿰매주고(동종이식물패치) 그 자리에 더 튼튼한 보강과 재생능력 향상을 위해 접착제(자가 줄기세포치료)를 발라주는 과정과 비슷하다.
아울러 수술적 치료 후 완치를 얘기할 때 수술이 50%라면 재활도 50%다. 어깨 수술 후 가장 큰 문제는 어깨 강직이다. 수술 후 통증 때문에 팔을 잘 안 쓰다 보면 굳어지고, 굳어지면 통증뿐 아니라 기능회복도 느려진다. 회전근개 힘줄 파열에 대한 수술적 치료 후 전처럼 일상생활을 비롯한 운동, 여가활동을 다시 하기 위해서도 재활은 수술만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