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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30대 남성 A씨는 귀가 중이던 여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팔 부분을 가격했다. 이후 이 여성을 밀쳐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곧장 골목 아래로 뛰어 내려가 또 다른 여성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다행히 사건 장소 바로 근처에 지구대가 있었고, 피해 여성들은 폭행을 당한 직후 지구대에 방문해 A씨를 직접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배회하던 A씨를 5분 만에 붙잡았다.
MBN은 경찰이 A씨를 검거하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여성 두 명을 다짜고짜 폭행한 뒤 골목으로 도망친 A씨는 대로변 쪽으로 몸을 틀었다. 조금 뒤 경찰들이 건물 주변을 수색했고, A씨를 발견한 순찰차 한 대가 급정거를 하고 서자 A씨는 급하게 도망갔다. 그러나 이내 체포돼 순찰차에 탔다.
A씨는 현장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여성들이 먼저 욕을 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정확한 폭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피해 여성들의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역에서도 3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가해자는 택시를 기다리던 30대 여성의 어깨를 치고 시비를 건 뒤 갑자기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때려 광대뼈를 부러뜨리는 등 상해를 입힌 뒤 도주했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지난 2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법원은 이 남성을 긴급체포하는 과정 자체가 위법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