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지출을 제외하면 민간수요는 6분기 연속 감소세로 사실상 경기침체 수준이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추가 금리인하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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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간부문 소비와 투자는 2018년 3분기이후 6분기 연속 전년비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중으로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이후 최장기간 민간수요 부진이다.
박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2019년 연간 1.9% 성장하며 2018년 2.8% 대비 뚜렷한 하강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020년 민간소비는 1.7% 수준으로 더 낮아질 전망으로 정부 지출이 전년대비 10%가까이 늘어난다고 해도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부진을 타개하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민간부문 수요가 침체되면서 2020년 성장률은 1%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성장률 1.8%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향후 국내 경제에 디플레이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전체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3분기까지 전년비 -0.9%를 기록했기 때문에 명목 GDP 성장률은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명목성장률이 실질성장률을 밑돌며 한국은행이 디플레이션 방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은 더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절실한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