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LG디스플레이 'TV용 LCD 패널' 출하 1위 내줘

김용운 기자I 2017.10.03 10:12:16

워츠뷰 8월 TV용 LCD 패널 출하량 발표
대만 이노룩스 394만 2000장으로 1위
LG디스플레이 379만 5000장으로 2위 내려앉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8월 글로벌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8월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379만 5000장으로 대만 업체인 이노룩스의 394만 2000장보다 14만 7000장 적게 출하했다.

이노룩스의 8월 출하량은 7월보다 28.9% 상승한 수치다. 덕분에 이노룩스는 2015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를 따돌리며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위츠뷰는 “이노룩스는 동남아시아와 다른 신흥 시장에서 브라운관(CRT) TV를 LCD TV로 교체하려는 23.6인치와 32인치 패널 수요의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고객들이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면서 재고 축적용 수요를 보류했다”며 “LG디스플레이 주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국 TV 브랜드와 LCD 모듈 공급업체로 이들이 주문을 늦추면서 출하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8월 전체 LCD TV 패널 출하량은 전달보다 8.2% 증가한 2302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출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달보다 8.1% 증가한 353만 6000장을 출하해 TV용 LCD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