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4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의 전설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평화와 평등의 세계 챔피언’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반 총장은 4일 유엔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알리를 “전설적 복서를 넘어, 평화와 평등의 세계 챔피언이었다”라고 애도했다.
특히 반 총장은 고인이 1998년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서 활동한 점을 언급하며 “그는 원칙과 매력, 재치와 우아함으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싸웠고 이를 통해 인류애를 고양시켰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알리를 비롯한 8명이 함께 올림픽기를 운반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알리는 힘과 유머, 사람들을 통합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알리는 32년간 파킨슨병을 앓다가 전날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의료기관에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