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4.13 총선 판세분석과 관련, “여러 결과를 종합해서 분석하니 지금 상태로서 과반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예상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1차 판세분석 때는 과반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봤지만 2차 판세 분석 결과 핵심 지지층들의 이탈이 심각하고 또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이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과반은커녕 130석 안팎에 그치는 자체 분석 결과가 나오자 4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권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전망이 지나친 엄살이라는 지적에 “엄살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언론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도 적극투표층을 보면 한결같이 우리 당이 많이 밀리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례대표 의석 확보 전망에 대해서는 “18~20석 정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석수를 합치면 과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본부장은 “더민주의 경우 호남에서 고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수도권에서 지금 많은 의석수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저희들이 보기엔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120석 정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호남지역에서 지금 선전하고 있고 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걸로 봐서 30·40석 차지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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