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라남도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이상으로 가동이 멈췄다. 그러나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오전 2시59분 경 한빛 원전 2호기 터빈 건물 내 원자로 냉각재 펌프 관련 부품이 고장나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또 고장난 부품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나, 소방대가 바로 진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물질 외부 유출 등 환경영향은 전혀 없다”면서 “한빛 원전 본부는 연기발생 원인 등 고장원인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으며, 원인이 파악되는대로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 원전 2호기의 가동 중지에도 전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빛 원전 2호기의 발전용량은 95만㎾인데, 올 여름 평소 운영 예비력이 1200만㎾를 웃돌고 있어서다.
통상 예비전력이 400만㎾ 밑으로 떨어져야 전력수급 대한 경계가 강화되는데, 여름철 역대 최고 전력수요를 보였던 지난 7일(오후 3시)에도 예비전력은 1268만㎾(예비율 16.5%)로 넉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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