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001300) 합병으로 조선내화(000480)가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는 것과 관련, 국내 인덱스 펀드의 삼성SDI 매도 수요와 조선내화 매수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성 KDB대우증권은 연구원은 23일 “코스피200 지수 내 조선내화의 추정 비중은 0.0171%, 추정순위는 193위”라며 “국내 인덱스 펀드의 조선내화 매수 수요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200 전 종목을 편입하려는 경향이 있는 일부 외국계 인덱스 펀드의 매수수요는 존재하겠지만 최근 조선내화 강세가 펀더멘털 요인이 아니라 단순한 지수 편입 기대감과 유동성 부족에 의한 것이라면 인덱스 펀드의 실수요보다는 지수편입을 노린 가수요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가수요 청산과 인덱스 펀드의 실수요가 충돌할 수 있는 만큼 조선내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인덱스 펀드발 매도수요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제일모직에 비해 유동주식비율이 낮기 때문에 합병 후 삼성SDI의 비중은 합병 이전 양사의 단순 합산 비중보다 낮아진다”며 “인덱스 펀드의 비중 조절용 매도가 나올 수 있지만 종목이나 시점, 물량 분산이 가능해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일까지 주가 패턴이 이어진다면 인덱스 펀드의 비중조절용 매도는 삼성SDI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비율을 감안할 때 삼성SDI 주가가 제일모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SDI를 매도하고 제일모직을 보유한 후 삼성SDI 주식으로 교부받는 것이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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