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공장이어서 민원 때문에 지방정부가 허가를 잘 안 내줍니다. 전국 곳곳을 다 찾아다녔는데 이곳이 허락해줘서 지은 겁니다”(정경일 ㈜삼영유니텍 대표이사)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인 지난 27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대전 지역의 원자력 비발전 분야 중소기업 2곳을 방문했다. 원자력 산업은 에너지 발전(전기생산) 분야와 비발전 분야(방사성의약품·방사선측정기 등)로 나뉜다. 에너지 발전분야는 몇몇 대기업들이 장악한 반면 비발전 분야는 초기단계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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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는 기술 중소기업으로서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도 드러냈다. 정경일 대표이사는 “우리가 전세계를 상대로 직접 영업도 하고 있다”며 “영업은 사람의 마음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4~5년은 사귀어야 한다”고 말했다.
VSI의 경우 지난 10년간 다른 회사를 통해 영업을 하다 관계가 끊기면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줄기도 했다. 김도윤 ㈜VSI 대표이사는 “엔지니어이다 보니 제품판매 기술이 없다. 올해 영업부를 처음 만들었다”며 “지난 9월부터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방사선 분야는 (전체 원자력 산업에서) 상당히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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