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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BMW 'M'-아우디 'S'는 특별하다

이진철 기자I 2012.12.11 09:40:12

독일차 3인방, 고성능 모델 잇단 출시
일상생활 드라이빙 퍼포먼스 즐거움 강점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 독일 브랜드 3인방으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는 기본 모델에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겸비한 차량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AMG, M, S라는 로고가 붙어 있는 차량을 종종 만나게 된다. 무슨 뜻일까.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다.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스트(A)와 에르하트 메르헤(M), 그리고 회사가 설립된 도시인 그로바샤(G)의 약자를 따 ‘AMG’로 정했다. 다임러의 자회사 명칭이기도 하다. AMG 모델의 엔진은 전문 엔지니어 한 명이 책임지고 엔진 하나를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1인 1엔진’ 원칙에 따라 생산돼 명품으로 꼽힌다.

모터스포츠의 약자에서 따온 BMW M모델은 모든 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일반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고유의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도입한 차량이다. 아우디 S모델은 아우디의 기본 세단·쿠페인 A모델의 고성능 버전이다. S라는 이니셜은 ‘최고 성능(Sovereign performance)’에서 따온 것으로 군주, 국왕급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라는 뜻이다.

◇ 벤츠 ‘AMG’, 엔지니어 한명이 엔진 수작업 책임조립

메르세데스-AMG 뱃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 9월 공식 출시한 더뉴 C-클래스 쿠페의 고성능 모델인 더뉴 C 63 AMG 쿠페는 전방과 후방에 AMG 범퍼를 달았다. AMG를 상징하는 싱글 루브르, AMG 전용 보닛, 측면의 시그니처 6.3 AMG 래터링으로 AMG만의 강력한 파워와 퍼포먼스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AMG 6.3리터 V8엔진이 탑재된 더뉴 C 63 AMG 쿠페는 최고 출력 457마력(6800rpm), 최대 토크 61.2kg·m(5000rp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를 4.4초만에 주파한다. 더뉴 C 63 AMG 쿠페의 판매가격은 9900만원으로 일반 모델인 더뉴 C-클래스 쿠페의 57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SL 63 AMG. 벤츠코리아 제공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프리미엄 로드스터 ‘더뉴 SL63 AMG’는 SL-클래스의 6세대 모델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했다. 메르세데스-AMG의 5.5리터 V형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37마력, 최대 토크 81.6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만에 도달한다. 더뉴 SL63 AMG의 판매가격은 2억790만원이다.

◇ BMW ‘M’, 일반도로서 즐기는 스포츠카

BMW M모델 뱃지
BMW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5세대 뉴 M5는 레이싱카의 드라이빙 성능과 섀시(차의 골격)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M’의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M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60마력(6000~7000rpm), 최대토크 69.3kg·m(1500~5750rpm)을 발휘한다. M카 특유의 즉각적인 동력을 전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뉴 X6M은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의 대표적인 특징인 역동적인 디자인, 민첩한 드라이빙 성능, 높은 효율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BMW 뉴 M5. BMW코리아 제공
뉴 X6M은 BMW X6에 BMW의 고성능 부문인 M을 결합한 모델로 4.4리터 V8 M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돼 6000rpm에서 최고출력 555마력의 괴력을 발휘한다. 트렁크의 기본 용량은 570리터로 뒤쪽 등 받침대를 접으면 최대 145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 아우디 ‘S’, 기본 A모델 고성능 퍼포먼스 발휘

아우디 S모델 뱃지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7개의 고성능 모델을 출시했다. 여기에 기존의 R8(쿠페)과 R8 스파이더, TTS(쿠페) 및 TTS 로드스터를 더하면 총 11개의 고성능 모델을 갖추고 있다.

A6, A7, A8의 고성능 세단인 S6, S7, S8 모델은 엔진, 기어박스, 브레이크, 섀시, 서스펜션, 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을 대폭 강화했고,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모두 배기량 4.0리터의 8기통(V8) 트윈터보 직분사 가솔린(TFSI) 엔진을 탑재했다. 평시엔 4기통만 사용하는 가변 실린더(COD) 기술을 적용해 더욱 효율을 높였다.

S6와 S7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6.1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S7 4.7초), 최고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S8은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66.3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최고속도 250km/h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 S7.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 S4의 경우 A4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부여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3.0 TFSI 수퍼차저 엔진으로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강력한 파워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5.0초 만에 돌파한다. 판매가격은 S6는 1억1530만원, S7은 1억2450만원, S8은 1억7810만원으로 A모델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싸다.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아우디 S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아우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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