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경제력보다 성격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최근 연령별 결혼 조건을 분석한 결과, 34세 이상 미혼 여성의 `성격` 선호 비율이 27세 이하 미혼 여성의 성격 선호 비율에 비해 2배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닥스클럽은 지난해 가입한 미혼여성 각 500명을 결과, 27세 이하의 미혼 여성의 성격 선호 비율이 22%, 결혼적령기인 28세에서 33세 이하의 여성의 성격 선호 비율이 28%인 것이 비해 34세 이상 미혼여성의 경우는 48%가 성격을 중요시 한다고 밝혔다.
닥스클럽 매칭팀의 임은주 커플매니저는 "결혼은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만 가지고 결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력만으로도 유지 될 수 없는 것이 결혼"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사회적 입지가 불안정한 결혼 적령기 이하의 나이 대에 있거나 결혼 적령기 여성의 경우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경제력 있는 남성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34세 이상의 미혼 여성의 경우는 본인이 경제력을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력 보다는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주는 상대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은주 커플매니저는 "여자 나이 34세가 넘으면 결혼 적령기 때 와는 또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며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해 보고 들으며 성격이 결혼 생활 유지에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