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UBS증권은 8일 최근 KT(030200)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아이폰의 독점적 지위가 없어진 것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목표가는 기존 5만15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2009년 4분기 KT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아이폰을 서비스했다"면서 "덕분에 SK텔레콤 등 경쟁업체들로부터 우월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 1분기부터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서비스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오는 4분기에는 초창기 아이폰 구매자들의 2년 약정도 끝난다"면서 "SK텔레콤은 약정만료자들의 통신사를 SK텔레콤으로 바꾸기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돼 KT에는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보수적으로 바뀐데다 4G가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 "그러나 상승세가 지속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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