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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분기 실적 `기대 이상`..내년에도 `씽씽`-현대

정재웅 기자I 2010.12.23 08:47:5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11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월 판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환율도 안정적이어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월 판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2월에도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2.3%, 27.0% 증가한 5452억원, 76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는 내수에서의 신차 출시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지만 해외법인에서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순이익은 올해대비 25.6% 증가한 3조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가동률 증가, 구형재고의 소진, 신차 판매에 따른 마진 증가 등으로 내년에는 해외법인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아차 역사상 최고의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K5가 내년 봄부터 미국, 중국 공략에 나서면서 해외에서 그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K5와 같은 중형세단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가장 큰 약점인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갓"이라고 설명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또 "1년간의 높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기준으로 여전히 PER 6.8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구조적인 성장세, 기대이상의 내년 이익 성장률 전망, 해외법인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재무구조의 개선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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