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지영 PD] 최근 이머징마켓 펀드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 된 것이 그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펀드가 있다. 바로 선진 증시에 투자하는 선진국 펀드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고용시장의 회복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 증시 또한 국가 펀더멘탈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실정. 그렇다면 어떤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까?
이데일리TV 금융상품 THE BEST(30일 방송)에서는 그 대표 상품으로 '미래엣맵스 인덱스로 미국 펀드' 와 'KB스타 유로 인덱스 펀드' 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인덱스로 미국 펀드'
미래에셋맵스 인덱스로 시리즈 펀드 중 하나로,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특이할 만한 점은 다양한 ETF에 분산 투자하므로 별도의 비교지수를 특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
펀드 운용은 투자적합 ETF 유니버스를 만들고, 이 유니버스 내 ETF들의 섹터, 사이즈, 배당을 고려한 민감도 분석을 실시, 최적의 투자 비중을 산출해 총 5개의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수익률은 어떨까?
2007년 8월 29일에 설정돼 최근 1개월간 6.17%, 3개월 기준 7.18% 1년 기준으로는 49.8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양병오 매니저는 "미국증시의 경우 상승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 며 " 다만 원본 손실의 위험과 급격한 시장 변동에 따른 환위험 노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KB자산운용의 'KB스타 유로 인덱스 펀드'
유럽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로, 유럽 지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유로 스톡 5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일반적으로 해외투자 펀드가 해외운용사에 위탁하는 것과는 달리 유동성 및 환위험 관리를 국내운용사에서 결정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현재 주식과 선물의 투자비중은 7 : 3 이며, 해외 주식투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짐에 따라 향후 주식 비중을 축소, 선물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펀드 수익률은 6개월 기준 1.99%, 1년 기준 46.46%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잘 추종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문경석 이사는 "1년 수익률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국내에 설정된 유럽시장 투자 펀드들 중 제일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며 "투자 비중 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다른 국가 대비 유럽시장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 <용어>
다우존스 유로 스탁 50 지수 = 유로존 12개국의 상장 종목들 중 각 산업을 대표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블루칩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