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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결국 가격이 관건`-푸르덴셜

윤도진 기자I 2009.06.29 09:15:4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047040) 매각을 공식화한 가운데 "결국 몇 %의 지분을 얼마에 매각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은 풋백옵션 부담을 대부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인수자 측은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인수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결국 매각금액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풋백옵션 상환금액은 지난 1분기말 기준가 3만2510원을 기준으로 4조1896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현금흐름에 따라 전액상환을 위한 기준가를 시나리오 별로 예상했다.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기존 FI(재무적투자자) 지분 39.57% 매각시 주당 3만2510원 ▲50%+1주 매각시 주당 2만5725원 ▲전체 지분 72.11% 매각시 주당 1만7838원 등으로 추정됐다.

특히 "현금흐름 기준 외에 회계적인 손실처리 규모 역시 매각규모와 인수합병 진행에 있어 주요 변수"라며 "FI 지분 인수 이후 전체 지분을 주당 1만7000원대에 매각할 경우 금호그룹의 손실규모는 2조6726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실제 재매각이 진행되면 M&A 진행에 따른 프리미엄 등이 반영되면서 대우건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추후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정리, 금호산업의 자산매각 과정이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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