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주요 포털인 NHN(035420)과 다음(035720)이 30일 주주총회를 나란히 개최한다. 각각 회사 분할과 본사 이전 등 주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은 이날 오전 10시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성남 산업진흥회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NHN은 광고플랫폼과 영업 인프라 부문을 두개로 분리하는 회사 분할승인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NHN은 지난 5일 온라인 광고상품과 관리운영 업무를 담당할 신설법인 `NHN IBP(Internet Business Platform)`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설법인엔 현 최휘영 사장이 대표로 내정되고, 존속법인인 NHN의 신임 대표이사는 김상헌 현 경영관리본부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 회사 분할건이 통과되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선임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오전 9시 서초동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이날 다음은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다음은 본사 이전을 위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4만838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5764㎡ 규모의 `다음 메인센터`를 작년 12월경 착공한 바 있다.
다음은 당초 연면적 7900여㎡ 규모의 연구개발(R&D)를 건립할 예정였으나 제주 근무를 희망하는 수요가 늘어 건축물 규모를 2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곳에는 500~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현재 서초동 본사와 홍익대 오피스, 제주시 오등동 글로벌미디어센터(GMC) 등 서울과 제주도에 사옥을 갖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해 사옥 확장을 추진해왔다.
주총에서 제주도 본사 이전이 승인되면 GMC와 서울의 인력이 메인센터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규직 직원만 1000여명 정도다.
이외에도 이번 주총에선 이사와 감사 승인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다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석종훈 대표의 임기만료로 최세훈 신임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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