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를 1550만~159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최소치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주택경기 침체, 유가 급등, 소비심리 위축 등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출 증가를 자신하고 있지만 미국 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이는 고육책을 준비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혼다도 2.5%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1분기 생산량을 11% 줄이기로 했고, 포드는 1분기 생산량 7.4% 감소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세우거나 적은 매출에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할 상황이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에드먼즈닷컴의 제시 톱랙 자동자업 분석 담당 이사는 "GM이 미국시장에서 얻은 교훈은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수익성"이라며 "2분기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