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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 3Q실적 양호..향후 성장도 기대

황현이 기자I 2004.10.14 09:12:27

동원증권·골드만삭스, 실적전망 상향 조정
일부선 내년 실적성장세 약화 우려도

[edaily 황현이기자] LG마이크론(016990)의 3분기 실적에 대해 14일 증권사들은 대체로 흡족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예상치와 비슷하거나 웃돌았다고 평가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특히 매출에 비해 이익 증가폭이 컸다는 점을 주목했다. ◇"예상치 부합..4분기도 성장세 지속" LG마이크론은 전일(13일) 3분기 매출액이 1771억원, 영업이익이 19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각각 0.9%와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에 대해 매출액은 예상치를 2.7%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4.9% 상회한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에도 부진했던 반도체 패키지 사업 호전과 PRP 손익 개선으로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3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4분기 전망도 좋기 때문에 그동안 실적 우려 등으로 박스권에서 맴돌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도 LG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전망치와 맞아 떨어졌다며 실적 성장세를 4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섀도마스크 매출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PRP와 포토마스크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JP모건증권은 포토마스크와 PDP 후면판 부문의 주도로 향후 몇 분기동안 연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치 상회..기존 추정치 수정" 일부 증권사들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기존의 실적 관련 추정치를 수정했다. 골드만삭스(GS)증권은 LG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음을 감안, 올해의 매출액 전망치를 1.6%, 영업이익 전망치를 4% 상향 조정했다. EPS 전망치도 올해는 12%, 내년은 6% 올려 잡았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의 6만1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원증권은 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는 10%, 내년은 3% 상향 조정했다. 동원증권은 특히 LG마이크론의 이익구조가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원증권은 "3분기 이익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내부적인 경영효율성 제고와 신규 고수익사업 부문의 안정화에 따른 결과"라며 특히 "TFT-LCD용 포토마스크 사업 부문이 월 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이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선 실적 정체 우려도 제기 일각에서는 그러나 LG마이크론의 향후 실적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맥쿼리증권은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자체 추정치는 하회했다며 내년에 실적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영업이익이 내년 하반기까지 정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험요인으로는 PRP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 및 LG전자와의 관계구조(골드만삭스), PDP 후면판의 가격인하 및 출하량 증대속도 둔화(동원)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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