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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배재고 학생 미래 끊어선 안돼…정치권도 책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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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7.04 14:15:35

“잘못 바로잡되 과도한 징계 안 돼”
“5.18 대립 소재로 만든것은 정치권”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 논란으로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학생에게 평생의 낙인을 남기고 미래 자체를 끊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사진= 연합뉴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 분명 잘못이고, 역사적 아픔을 가볍게 소비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책임을 묻는 방식이 과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 대변인은 “교육은 학생이 한 번의 잘못으로 재기할 수 없도록 징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생 야구만 해온 학생 선수들에게 6개월의 출전정지는 선수 생명은 물론 미래의 진로와 기회까지 사실상 박탈할 수 있는 중대한 처분”이라며 “이는 학생에게 책임을 일깨우는 교육적 조치라기보다 학생의 미래를 포기시키는 제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학생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정치권부터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역 갈등과 정치적 대립의 소재로 만든 것은 정치권”이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를 활용하면서 진영 대립의 소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또 “학생의 잘못은 분명 바로잡아야 하지만, 학생의 미래를 박탈하는 징계보다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회와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가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등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을 벌여 논란을 빚었다. 배재고 학생들은 오는 6일 광주일고를 찾아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에는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으며, 응원을 주도한 학생 2명은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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