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규탄, 세계 안보 더 복잡해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명철 기자I 2026.03.02 09:59:37

중국 외교부 “이란 최고지도자 살해, 이란 주권·안보 침해”
중국 관영지 “국제사회 규범 짓밟아…즉각 군사행위 중단”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등이 사망한 것을 두고 중국이 이라 주권과 안보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규탄했다. 중국은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중 공격을 감행해 중동을 더욱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AFP)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공격과 살해가 이란의 주권과 안보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면서 “이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GT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작전이 워싱턴(미국)을 장기적이고 확대되는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고위험 도박”이라며 “미국이 다른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는 것이 일상적인 행동 패턴이 되면 세계 안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더욱 극단적인 보복 행위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깊은 충격을 주는 것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 협상 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이라며 “미국·이스라엘이 주권 국가의 지도자를 공개적으로 죽이고 정권 교체를 선동한 뒤 일종의 성취로 자랑했는데 이는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노골적으로 경멸하고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중동 전역에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전쟁의 불길은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인접 국가로 번졌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송망도 불확실성에 빠졌다”면서 “즉각적인 우선순위는 즉각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상황이 완전히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선제공격이 유엔을 우회하고 외교 절차를 무시하며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 행동에 가볍게 의존하는 정당화로 사용되면 국제 체계는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오늘 중동에서 벌어지는 비극은 내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재현될 수 있어 모든 국가의 안보를 달성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정글의 법칙으로의 퇴행에 대해 더 명확하고 확실한 목소리를 내고 국제사회의 가장 강력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K-모빌리티 포럼

- 중동 전운에 긴급 탈출… 정부, 전세기·군 수송기 투입 검토 - 중국 외교부장, 이스라엘 외무장관에 “이란 군사 공격 반대” - 중동 중재 나선 중국, 이란·프랑스 외무장관과 연쇄 통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