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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늘어난 해파리 쏘임 사고로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총 45건이었지만, 올해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쏘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고성에서는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해파리를 뜰채로 걷어내다가 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고성군은 해파리가 다수 출현한 일부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했다.
동해안에 나타난 해파리는 중국 앞바다에서 온 노무라입깃해파리다. 1~2m 크기로 바다를 떠다니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불에 덴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지난 2012년에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인 8세 아이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해파리 쏘임 사고를 방지하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래시ㅊ가드 등 몸을 가리는 수영복을 입는 게 좋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수돗물이 아닌 바닷물로 피부를 씻고, 카드나 나무젓가락 등으로 피부에 박힌 촉수를 뽑아내야 한다.
강원도는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해 해변을 둘러싸는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릉시는 배를 띄워 해상에서 해파리를 포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