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지난달 ICT 수출은 190억5000만 달러, 수입은 114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반도체(52.4%↑) △디스플레이 (15.3%↑) △휴대폰(10.8%↑) △컴퓨터·주변기기(42.5%↑)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9000만 달러로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수출액은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7억 달러, 15.3%↑) 수출 확대 및 유럽 등으로의 완제품(3억3000만 달러, 2.2%) 수출 증가로 전체 휴대폰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5.3% △베트남 30.6% △미국 20.7% △유럽연합 21.3% 등 주요 지역 수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112억1000만 달러) 대비 2.4% 증가한 1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8억8000만 달러, 13.8%↑), 휴대폰(5억6000만 달러, 23.5%↑), 디스플레이(4억3000만 달러, 15.6%↑)는 증가했으나 컴퓨터·주변기기(10억 달러 △6.6%)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21억6000만 달러, 26.9%↑), 베트남(9억3000만 달러, 6.3%↑), 일본(8억6000만 달러, 5.9%↑) 등은 증가했고, 중국(38억8000만 달러 △19.2%), 미국(6억7000만 달러, △2.7%)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