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 기업 모두 기관투자자 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다만 최근 상장 종목들이 첫날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급락하는 현상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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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며 부담이 다소 커졌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흥행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설 연휴 이후에도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달 IPO를 진행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우진엔텍(457550), HB인베스트먼트(440290), 현대힘스(460930), 포스뱅크(105760)가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월 새내기주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4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직후 일반청약이 집중되면서 공모자본이 분산될 수 있으나 모두 소형 공모주로,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의 총 공모액은 70억, 코셈은 96억원으로 1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이트는 226억원을 공모한다.
시장에서는 IPO 시장 열기를 반기면서도 한편에서는 과열 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보니 공모주로 단기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본이 쏠리며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상장 첫날 급등→이후 급락’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탓이다. 1월 새내기주가 롤러코스터를 탄 이유 중 하나가 상대적으로 소규모 공모인 이유도 있다. 1월 총 공모금액은 1351억원으로 2000년대 이후 동월 평균인 6400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따따블로 데뷔했다 거품이 빠지는 양상이 반복하자 시장참여자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PO과정에서 확정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쏠림현상으로 첫날 급등과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어급 IPO가 상장되기 전까지는 급등락이 이어지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